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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저희들은 이곳 마플링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기가 끝나고 추수철이 되어서 사람들이 모두 밭에 나가서 땅콩과 조 수수를 추수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코끼리들이 우리 마을 근처까지 왔습니다. 마을에서 약 4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합니다.
그저께는 교회 성도님의 수수 밭이 망가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서둘러서 추수를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기도해 주세요.

어제 유치원 등록 마감했습니다.
우리가 사역하는 바귀흐미 부족(회교도) 6아이, 그리고 남쪽 가브리 부족(성도) 4 아이, 그리고 사라 부족(카톨릭) 1 아이 모두 11명이 등록했습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아내와 올리브에게 지혜와 주님의 사랑을 주셔서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회교도 자녀들이 유치원을 통하여 삶에 변화가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온도가 섭씨 50.7도가 넘었습니다.
실내온도는 40도에 이르렀지요. 마치 사우탕을 방불케 합니다.
밤과 새벽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19도에서 20도로 떨어져 춥습니다.
기온차로 인해서 마을에 감기 환자가 많이 들고 있습니다.
아내와 주은이도 계속 휴지로 코를 푸는데 정신이 없네요.

마을 계발을 위해 우물을 팔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족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4개의 우물이 있으나 우리 부족 외곽에 있는 교회에는 우물이 없어서 이번에 팔려고 합니다.
성도들이 아직도 강물로 설거지 하고 빨래하고 물도 길러서 갖고 가지요. 이번 일로 위생과 건강에 많은 진전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우리 뒷 집에 과실수(망고, 레몬, 구와바 등)를 심고 가든을 만들어서 마을을 돕고자 합니다. 동시에 그 옆에 아동 도서관 겸 유치원을 짓기에 물이 필요해서 우물을 팔려고 합니다.
이 모든 일에 주님의 도우심을 기도 부탁 드립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 모기장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말라리아로 죽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이번에 SIL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우리 부족들의 문자를 확정해서 지금 책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잘 만들어져서 우리 부족 사람들이 자기 글을 사랑하고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는 계속 순회설교와 현지인 선교사 훈련학교에서 강의와 마을 계발을 돕고 있습니다.
먼 길을 오갈 때에 주님께서 동행하시고 지켜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모든 분들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마플링에서 김영섭, 신재영, 주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