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떠나며..

by 이광석 posted Aug 29,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마침내 파리를 떠납니다. 올 초부터 교회를 떠나는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했었는데 이 시간이 옴에는 어김이 없네요. 지난 주일 기도를 드린 덕인지 담담하게 인사를 드릴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울음바다보다는 새 시작을 다짐하는 그런 시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3년이라면 긴 시간이 아닌데 돌아보면 참 길었던 것 같이 느껴지니 참 이상하지요. 빨리 지나갔어도 그 세월들이 길게 느껴지는 것은 그 시간들을 참 소중하게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3년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가 있겟습니까? 이런 축복을 저희에게 주심에 하나님께 다만 감사드릴 뿐입니다.

목사님, 사모님, 집사님들, 권사님들, 성가대, 창세기 성경공부반, 저희 목장 식구들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정말 담대하게 저희 맡은바 소임을 다 해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렸듯이 저희 결혼 20주년을 되돌아 보았었습니다. 참 뜻깊은 회고가 아니었던가 합니다. 여기에 짧고 미미하지만 저희 "결혼 20년 보고"를 첨부하려 했는데 파일 크기가 크다고 첨부가 안되네요. 저희 성가대 홈페이지(club.cyworld.com/paris-church)에 올려 놓았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책연구부로 돌아갑니다.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E-mail: leeks241@naver.com, leeks@kaeri.re.kr (이광석), dia0204@hanmail.net (이은경)
전화: +82-42-868-8246 (직장)
주소: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금성백조예미지아파트 509동 401호

이제 헤어지지만, 다음 만날 때 모두들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그런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지요. 한국 도착해 정착하면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모두들 평강하시고 풍성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광석, 이은경 드림

Articles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