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선교편지

by 늘푸른목장 posted Feb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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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선교편지                  2007.  2.  15.




  샬롬!  주님의 크신 성호를 찬양하며 성실하신 주님의 은혜가 기도와 물질로 섬기시는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가정에 충만 하기를 기도합니다.  그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저희 가족은 12월 9일 한국에서 카나다를 거쳐 아르헨티나로 그리고 사역지인 싼타꾸르스에 은혜 중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동료 선교사님의 집에 임시 숙소를 정하고 시차적응과 월세 집을 구한 것이 1월 8일이었습니다.  필요한 가구 등과 전화와 인터넷 설치와 학교 입학 등  기타 여러 가지 처리할 일들로 인해 이제야 선교편지를 드립니다.  

  바나바 훈련원에서 1년 과정의 목회자 과정과 이 과정을 거쳐야만 신청할 수 있는 갱신과정(1년 과정)을 원장님의 배려로 1년 만에 2과정을 12월 7일 수료하고 12월 9일 출국 준비는커녕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용서하소서.




1.  볼리비아의 정치상황과 일천번제

  한국에서 사역지로 귀임하여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바른 이해를 위해 볼리비아 상황을 기술합니다. 볼리비아는 9개 주(남한의 11배 크기입니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산지에 속하는 5개주와 평지인 4개주로 나누입니다. 고산족은 원주민(Indio - 인디오)이 절대 다수이고 평지는 원주민과 백인의 혼혈족인 모레노(Moreno)와 백인이 함께 공존 하는, 그러나 정치, 경제 등 모든 기득권을 소수의 백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는 많은 매장량의 천연가스(이웃나라에 수출합니다)와 기름이 나오는 산유국입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남미 최빈국입니다.  그리하여 위로부터 말단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부정과 부패가 일상생활화 되어버린, 상식과 양심이 마비된, 결국 불신은 불신을 낳고 인간을 못 믿는 불행한 불신 사회로 전락한 상황이라 말씀드릴 수 ? 斂黴윱求?  그 원인은 백인들의 무자비한 탄압과 착취 그리고 부정과 억압으로 인해 백인과 부유층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가 이들의 깊은 심성에 감추어져 있어서 절대로 속을 드러내지도 않고 또한 사람을 믿지도 않습니다.  

  볼리비아는 카톨릭을 국교로 하는 나라이며 국민 70% 이상이 카톨릭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삶 깊이에 들어가면 진정한 카톨릭이 아닙니다.  사회 문화로부터 자연스럽게 학습되어진 습관적인  기복신앙이고 이곳의 카톨릭은 교리 또한 이단들과 토착종교와 혼합되어진 그런 생명력을 잃어버린 종교 집단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가정을 꾸리기조차 어려운 사회 구조이다 보니 이들의 심중에는 혁명을 통해서라도 뒤틀어진 사회 구조를 뒤집어엎어야 한다는 생각이 심중에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인디오 출신인 에보 모랄레스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고 1년이 지난 지금 급격한 변화와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억압당했던 인디오들과 서민들이 세력을 얻어 백인들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에보는 이들을 뒤에서 조종하며 백인들의 기득권을 서서히 무력화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이 에보는 쿠바의 카스트로와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과 교류하며 공산주의 신봉자로 급격한 변신을 하는 중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기술한다면 공산주의를 이용하여 독재를 그것도 영구 독재를 획책하는 중입니다.  그 근거로 컬럼부스가 남아? 貧?ジ?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스페인의 중남미 점령이 500년 가까이 되었는데, 유력 일간지 신문 1면에 에보 대통령의 말이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더군요. “이제 인디오 500년 역사가 시작되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볼리비아는 주님을 반역하고 정의와 공평을 버렸고 죄악이 관영하여 주님께서 채찍을 드시나 봅니다(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 아모스 8:11).  공산주의로 가장한 악한 영들의 지배가 시작되는 듯합니다. 지금도 대통령궁 주위는 과거 잉카문명의 부활을 기원하고 그들의 신에게 잉카 문명의 후예인 에보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무당들이 피워 올리는 향이 24시간 계속되고 있고, 대통령이 취임식 때에 수도 라빠스(평화라는 뜻입니다)에 소재한 잉카문명지에서 잉카의 전통적 종교적 의식으로 잉카의 신인 태양신에게 살아있는 라마(사슴보다 조금 큰 동물)의 심장을 꺼내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취임 후 외국 자본에 판매된 천연가스와 유전의 일방? ?국유화 선언과 사유재산 몰수 및 국유화를 위한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국회의원 2/3의 동의로 수정할 수 있는 헌법을 과반수의 찬성으로 개헌 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을 매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 일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위기감을 느낀 4개주 평지 족 백인들의 집단 저항이 시작되었는데,  볼리비아에서 독립하여 브라질에 편입되자는 안과 각 주들이 자치를 하자는 안이 상정되었고 지방자치를 하기로 4개주가 다수결로 결정하고(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싼타꾸르스 주가 정부에 반대하는 중심세력입니다), 고산족에 속하는 5개주는 지방자치에 반대하였습니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고산족에 속하는 코차밤바 주에서 지방 자치문제로 폭동이 발생한 것입니다.  코차밤바 주에서는 투표결과 근소한 차이로 지방자치가 부결되자 백인 시장이 지방자치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기폭제가 되어 도심 외각의 인디오들과 빈민들의 폭동으로 15명이 사망한, 치안이 마비된 사건이 발생되었고 시장의 조카를 돌과 마체때(Machete-정글에서 사용하는 긴 칼)로 린치하여 죽인 것? 都求?  

  정부에 반대하는 평지 족들의 우두머리격인 싼타꾸르스 주는 지금 은밀히 이웃 나라로부터 무기를 들여오고 있는 상태이고  지방자치를 반대하는 정부는 여차하면 정부군을 투입, 힘으로 지방자치를 무력화 시키려고 기회만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저희 싼타꾸르스는 백인들이 지배하는 도시여서 인디오들과 도시 빈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미국의 선교부들은 자국의 선교사들에게 철수 준비를 지시하였고 또 미국과 서양의 민간인들이 볼리비아를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볼리비아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심각한 영적전쟁의 국면이 오리라는 예감과 이 어두움의 세력과의 영적 전쟁을 위해 지난 수요일(2월 7일)저녁부터 일천번제로 주님께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상황을 미리 아시고 저희 가족을 한국으로 보내시어 목회자 훈련원에서 간사로 있으면서 다가올 영적 전쟁을 위한 준비를 강하게 시키셨습니다. 악한 영들과의 전쟁을 위한 군사로 저를 부르시어 무릎으로 하나님께 간언드리는 영적 전쟁의 파숫꾼으로 저를 세우신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로 주님 앞에 기도로 어두움의 영들의 공격에서 볼리비아를 지키는 깨어 기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 때문에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가 정직하고 신실하게 주님께만 붙어 있기만 한다면 주님이 지키십니! 다.  성실하신 주님이기 때문이고 우리는 성실하신 주님의 크신 은혜를 볼리비아에서 사역하는 동안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또 주를 위해 죽으라시면 죽어야죠. 그것도 은혜요 영광입니다. 걱정마시고 강력한 기도만 해주세요.   주님이 하십니다.   할렐루야!




2.  까르나발(Carnaval - 영어로 카니발)과 영적 의미

  위와 같은 위기가 내재되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카니발(2월 18-20)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3일간의 축제를 즐기기 위한 분위기로 들떠 있습니다.  지난 2월 5일 대통령 에보의 ‘카니발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함으로 지금 볼리비아는 카니발 준비로 들떠있고 영적으로는 공황을 맞고 있습니다.  카톨릭의 나라에서 잉카의 우상을 숭배하는 대통령이 선출될 수도 있고 무종교인이 선출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카니발의 뜻도 제대로 모르는 채, 축제를 즐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마귀의 궤계와 저주 속으로 스스로 빨려 들어가는 무지한 이들을 보는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카니발은 스페인어로 ‘까르나발-Carnaval’ 이라  부르는데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까르네 - Carne 라 불리는 고기(육 고기)와  바알 - Baal(왕상 18장의 바알)의 합성어입니다. ‘바알을 위한 고기’ 즉 ‘바알에게 바치는 고기’라는 뜻입니다(성경 사전 - 수리아와 가나안의 유명한 생산신(生産神)으로서의 바알을 그 지방에 풍년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생각하였다. 이세벨에 의하여 이스라엘에 도입된 바알의 숭배에 대하여 엘리야의 신랄한 공격이 가하여졌다(왕상 18장). 가나안의 생산제사에서는 농산물의 풍요는 바알과 배우신(配偶神) 아스다롯의 성적교섭의 결과라고 생각하였다. 비가 와 토지와 빗물이 교합(交合)할 때 신비로운 생산력(生産力)이! 다시 발동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사람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의 성혼(聖婚)의 방관자에 그치지 않고, 더한층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바알과 아스다롯의 행위를 극적으로 재현하였다. 그것은 일봉의 감응마술(感應魔術)이며, 바알을 대표하는 남자와 아스다롯을 대표하는 여자와의 성교가 신전에서 의식으로써 행해졌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 바알이라 불리 우신 우상의 실체 입니다.   사실은 축복을 가장한 성적 타락을 유도하는 음란의 영이지요.  실제로 카니발이 끝나고 2개월 후면 많은 볼리비아의 처녀들이 임신된 아기를 죽이기 위해 독한 약을 먹기도 하고 혹은 임신중절 수술을 하는 등으로 병원이 미어터집니다(카톨릭 나라이기에 법으로 임신중절이 금지되어 있지만 돈만 주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처녀들은 애를 지우기 위해 독약을 먹고 탈이 나서 병원을 찾는 것입니다).  악한 영에게 오히려 제사를 드리는 나라와 그 의미도 감지하지 못한 채  카니발의 대열로 이끄는 카톨릭 사제들...   이러한 상황이 바로 볼리비아의 영적상황입니다. 지금 이곳 볼리비아는 음란의 영과 속임의 영들이 ? 된Ⅵ湧?지배하고 타락의 분위기로 이끌기 위해 활개를 치며 하나님의 잃어 버린 영혼을 향하여 달려들고 있습니다...    또 얼마나 많은 죽음과 죄악과 타락이 이어질지...     강한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3.  필라델피아 교회 방문과 감사

  저희가 사역하는 이곳 싼타꾸르스에 도착하고 월세집으로 사택을 옮긴 후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 정리하였고 사역을 시작하기 전, 금식하며 기도로 주님께 저희의 사역의 시작을 아뢰었습니다.그 후 저희가 사역했던 필라델피아 교회를 방문, 설교하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좋은 목회자 부부가 새로 부임하여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00여명의 교인들이 모여 주님께 예배드림이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볼리비아에서 100명이 출석하는 교회라면 한국으로 친다면 1.000 수준의 교회입니다. 그만큼 교회성장이 어렵고 천주교의 견제와 이미 뿌리내린 카톨릭 문화가 교회성장을 가로 막고 있으며 또 지역 주민들의 개신교에 대한 냉대 속에서 이만큼 성장하였다는 것은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또한 저희에게 명하신 목회자 재교육 사역을 위하여 필라델피아 교역자 부부와 함께 매주 목요일 저희 사택에 함께 모여 기도하며 필라델피아 교회지역의 목회자들을 초청, 기도회와 함께 한국에서 훈련받은 목회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벌써 사역이 13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좌충우돌하고 방향감각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채 사역한 것 같은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네요.  성실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많은 영적 깨달음과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지금까지 교회 개척과 제자양육에 집중되었던 사역이 목회자 재교육과 학원 사역으로 새로운 사역의 길로 이끄시는 것 같습니다.  맞벌이를 하여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에 부모들의 방치와 가정교육의 부재 등으로 많은 어린 생명들이 길거리로 죄악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볼리비아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열심이 있기에 이곳 싼타꾸르스에 주께서 기뻐하시는 기독교 학교를 세워 수업 중 의무교육으로서의 성경말씀을 예배시간에 집중 교육시킨다면 그리고 어린 아이 때부터 말씀을 마음에 새? 璲?하여 교육시킨다면 그 생명이 성인이 되어서 귀한 하나님의 사람이요 주님의 영적 자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목회자 재교육을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의 제반 여건들이 성숙되고 필요가 채워질 수 있도록, 먼저 저희들이 주님 앞에 신실하게 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신실하게 주님을 따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샬롬 !                       천재웅  김계남 선교사 드림




------------------  기도 제목  ------------------------

1.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거룩한 가족이 되도록(아침과 저녁으로 가정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 목회자 훈련원의 필요가 채워지고  저희들의 준비가 잘 될 수 있도록

3. 기독교 학교(초․중․고)가  싼타끄르스에 세워질 수 있도록

4. 빌라델피아 교회 교육관 부지 구입을 위해서




※  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입니다.    kingbol@hanmail.net

                                        591(국가번호)-3-359-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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