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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바이러스
2013.04.06 22:01

섬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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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김에 대하여 ▣  (본문: 마태복음 7:12)


언뜻 종과 주인사이에 있을법한 ‘섬기다’라는 말은 교회에서는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세상 사람이 듣기에는 극도의 겸손한 말인 동시에 남을 먼저 대접하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상급을 의식한 신앙적 태도의 표현으로 그것 없이 이 말을 쉽게 사용하면 왜식이 습관화되어 버립니다. 섬김을 받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 둔 채 남을 섬긴다는 것은 섬기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섬김을 받지 못하게 되고 결국 자기 대접을 못 받게 됩니다.

남을 먼저 대접하지 않는 사람은 대접을 받지 못해 마음이 편하지 못하고 그래서 속이 꼬이면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말입니다.
조용히 남을 대접하기 좋아하고 자신을 낮추며 이른바 섬기는 일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상대하기가 편하고 따라서 누구나 먼저 만나려고 하는 대접을 받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
우리에게 너무 귀에 익은 이 만고의 진리를 최근에는 교회보다 세상이 터득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고객만족 경영“이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하여 먼저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최근 기업들이 터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들 간에 널리 확대될 이 철학은 진리이기에 더욱 확대될 것이지만 이를 개인이 적용하면 어디서나 대접을 받으며 살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왜 온전히 섬기지 못하는 지를 지적합니다. 우리는 섬기면서도 기뻐하지 못하고, 섬김의 자리에서 불평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님은 섬김의 기쁨을 되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섬김의 기쁨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섬김이 주님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 집안을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마르다가 보기에 마리아는 일도 하지 않고 예수님 곁에서 아양이나 떨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마르다를 책망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자신의 의지 가운데 내적으로 많은 고민과 갈등의 시간입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베다니 마르다의 집에 오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쫓아다니면서 자신의 잇속만을 채우려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져서 쉬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베다니가 '고뇌자의 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습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 일을 했습니다. 반면에 마리아는 주님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쉬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어 하시는 주님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섬김은 주님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자기만족을 위해서 일하면서 섬긴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영적 상태가 점검되어야 섬김의 기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주함은 결국 분노를 일으키게 됩니다. 분주함은 영을 죽이는 것입니다. 분주함을 내려놓고 주님을 섬김으로 참된 안식을 얻길 바랍니다.    
왜 마르다는 동생을 조용히 불러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왜 마르다는 예수님 앞으로 와서 동생의 잘못을 책망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일까요? 내가 하는 이 섬김을 주님께서 알아달라는 표현입니다. 나의 섬김만이 최고라는 교만입니다. 마르다는 마리아와 자신을 비교하며 누가 높은가를 잰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하면 주의 부르심은 다른 사람의 신발털이개가 되라는 부르심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섬김이 주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신발털이개로도 주의 손에 들려 사용될 수 있다는데 감격해야 할 것입니다. 그저 조용히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고백할 뿐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기뻐하는 참된 섬김이의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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